순복음영산신학원(총장 장혜경)이 개교 41주년을 맞아 이 학교를 설립한 故 조용기 목사와 그의 장모인 故 최자실 목사의 세계 선교 60주년을, 그리고 기하성(순복음영산총회) 창립을 기념해 최근 3일 동안 축제를 진행했다.
첫째 날에는 찬양사역자인 송정미 사모를 초청해 찬양집회를 개최했으며,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둘째 날에는 교수들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 후 ‘제5회 조용기 5.3.4.월드미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최문홍 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 배현성 박사(전 한세대 대학원장), 조귀삼 박사(세계다문화진흥원 원장)가 발제했다. 이 심포지엄은 故 조용기 목사가 생전에 이룬 선교의 업적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미래 선교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심포지엄의 주제인 ‘조용기 5.3.4.’는 조 목사의 오(5)중복음과 삼(3)중축복, 사(4)차원의 영성을 일컫는 말이다. 순복음영산신학원은 이 영성을 계승해 ‘영산의 성령운동을 통한 세계선교’를 목적으로 창립된 기관이다.
셋째 날에는 순복음영산신학원 설립자인 故 조용기 목사를 비롯해 그의 사모인 故 김성혜 총장과 故 최자실 목사의 묘소가 있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방문해 재학생들이 한 명씩 줄을 서 카네이션을 헌화한 후 삼각산에 위치한 감람산기도원으로 이동해 기도회를 가졌다.
이번 축제에는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동문들과 교수들도 참석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와 기쁨을 나누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한편, 둘째날 심포지엄에서 ‘한국 오순절 운동의 세계화 조용기 목사의 국제사역’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박명수 박사는 “조용기 목사의 세계사역은 오순절 운동의 확산과 관련되어 있다. 오순절 운동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비서구권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
박 박사는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의 오순절 운동은 이제 한국의 특색을 덧붙여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며 “조용기 목사는 교회성장을 갈망하는 전 세계의 목회자들을 한국에 초청해 자신의 성공사례를 소개했고, 그들은 이것을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자신의 목회에 접목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세계에 알려진 조용기 목사는 빌리 그래함 목사와 같은 국제전도집회를 개최했고, 이런 그의 노력을 성공을 거두었다”며 “이것은 비서구권의 기독교의 지도자로서는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