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삶으로 드러내는 국회의원 더 많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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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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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한국윤리대상 시상식, 17일 국회의원회관서 개최
단체 관계자들과 수상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국회의원 한국윤리대상 시상식이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동반연), 바른성문화를위한시민연합(바성연), 바른인권여성연합,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진평연), 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한다연),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행동하는프로라이프가 참여하는 한국윤리단체연합이 주최했다. 이 단체들은 제21대 국회에서 바른 성문화와 생명존중 등을 위해 노력한 국회의원 및 그 보좌관들을 한국윤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총 9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결정됐다. 각 부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양성평등 지킴이상: 조정훈 의원, 서기정 선임비서관 △다음세대 지킴이상: 정경희 의원, 하은정 보좌관 △생명윤리 지킴이상: 김미애 의원, 신영훈 보좌관 △거룩한방파제상: 김회재 의원, 김은영 특보 △태아생명지킴이상: 서정숙 의원, 박경은 선임비서관 △건강가정 지킴이상: 조해진 의원, 이지현 보좌관 △부모권리 지킴이상: 최재형 의원 △종교자유 지킴이상: 이채익 의원, 엄보섭 보좌관 △창조질서 지킴이상: 김기현 의원

수상자인 조정훈 의원은 “저의 지향점은 좌우 질서를 뛰어넘어 창조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창조질서를 바로 세우는 의정활동을 잘하겠다”고 했다.

김회재 의원은 “이 상을 받을 사람은 주최 측이다. 그 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대신 받은 것으로 여기겠다”며 “어디에 있든지 간에 여러분의 거룩한 하나님의 사역과 함께 하겠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서정숙 의원은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을 막아야겠다며 국회 의정활동을 했다. 차별금지법 반대 토론회, 낙태법 발의 등이 있다”며 “그 와중에 여기 오신 NGO 대표들이 우리의 울타리가 되어주시고 알려주셔서 재빨리 차별금지법 반대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셔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다. 국회 밖이든 안이든 창조질서를 지키고 목사님들과 교류하겠다”고 했다.

조정훈 의원©노형구 기자
김회재 의원(왼쪽)과 시상자인 김운성 영락교회 위임목사(오른쪽)©노형구 기자

조해진 의원은 “우리 의원들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라는 소명을 주셔서 일하고 있고 저도 그 중 하나다. 21대 국회에서 열심히 했지만 후회되는 일도 많이 있다. 22대 국회에선 이런 성경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일이 21대 국회보다 훨씬 더 많이 밀려올 것이어서 걱정”이라며 “세계 복음화의 전초기지였던 미국이 무너지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이 전 세계에서 성경적 가치관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나라다. 하나님이 한국을 붙잡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기도와 금식 외에는 이런 것이 나갈 수 없느니라’는 말씀처럼 그런 기도와 금식 및 간구와 헌신으로 저도 어디에 있든지 변함없이 강하게 이 부르심에 헌신하겠다”며 “그래서 영적인 대반전을 한국교회에 주셔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도록 헌신하겠다”고 했다.

최재형 의원은 “우리가 정말 지켜야 할 기본적인 가치를 지켜내는 게 어렵다. 가정을 지키고 양육하기 위한 책임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권위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잘 양육하고, 가정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 21대 국회가 끝나고 원외로 나가는데 여러분의 하는 일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조해진 의원(왼쪽)과 시상자인 이상원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대표(오른쪽)©노형구 기자
최재형 의원(왼쪽)과 시상자인 이기복 바른인권여성연합 대표(오른쪽)©노형구 기자

이어진 한국윤리단체연합 관계자들 마무리 발언에서 한다연 대표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담임)는 “우리나라가 경제, 기술, 과학,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가지만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윤리의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입법기관인 국회가 정말 나라의 장래와 다음세대, 그리고 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생명을 지키며 환경을 보존하는 일과 나아가 건강한 가정과 성을 지키는 일에 힘써야 나라가 바로 세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국회의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믿음이 삶의 현장에서 증명돼야 하고, 이것이 의정활동에서 신앙이 드러나도록 해야 할 것인데, 오늘 수상자분들이 그런 삶을 사실 것으로 생각한다. 이 상을 계기로 이런 삶을 사는 국회의원들이 많아지고 정당한 평가를 받는 날이 속히 오길 바란다”고 했다.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바성연 대표)는 “앞으로 수상자를 확대해서 우리나라의 윤리를 지키는 분들께 상을 드리면서, 우리나라의 윤리가 바로 세워지도록 일조하고 싶다”며 “윤리가 지켜지면 그 나라는 위대한 나라가 된다. 윤리가 지켜지려면 입법, 사법, 행정이 중요한데 특히 입법 기관이 악법을 만들지 않도록 여러분께서 노력해달라. 21대 국회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악한 법을 잘 막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계속 우리는 죽는 날까지 악과 선의 전쟁터 속에서 선한 대리자가 돼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이 땅과 하늘 상급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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