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앞으로 일하게 될 공직사회가 유연하면서도 공정한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16일 원서접수를 마친 공시생들을 만나본 결과, 이들은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자세와 성과에 따른 보상 등 개혁적 조치를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일반행정직 준비생 최정헌(26)씨는 "경직된 공직 분위기를 깬 '충주맨'(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의 사례가 좋은 시도"라며 "적극적으로 국민을 섬기는 자세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전유범(26)씨 역시 "성과가 있으면 확실한 보상이 있다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주변 동료들도 비슷한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공무원 시험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공정한 절차라는 점에서 선발에 나섰다고 입을 모았다.
최모(23·외무영사직) 씨는 "시험은 지금까지 노력한 것을 확인하는 최종 단계"라며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무원 선발 인원이 줄었지만 응시자 수도 함께 감소하면서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직 7급 공채 선발 인원은 654명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