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부처님 오신 날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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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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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축하메시지 발표

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기독일보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가 13일 ‘부처님 오신 날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는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메시지에서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에 맞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모든 승가와 불자들께 마음 모아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일찍이 석가모니께서는 인간의 희로애락에서 누구라도 벗어날 수 없음을 아시고 수행에 들어가셨다. 많은 고통의 끝자락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제거함이 아니라,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는 길에 있는 고통과 번민을 변모하는 길을 찾으셨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깨우침은 인생에서 마주하는 산이나 물을 고행의 언덕과 계곡이 아닌 삶을 아름답게 하는 풍경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며 “아마도 새로운 전환기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함께 깨우쳐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다른 종교가 공존하는 한국에서 종교들이 다투지 않고 바른 말과 행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고, 대접 받기를 원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NCCK는 “202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한국 사회도 이러한 더불어 깨달아가는 길 위에 변화가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그 길 위에 평화와 생명의 꽃이 피고, 그 길에서 누구라도 보살핌을 받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이 길 위에서라야 남과 북이 만나고, 양극단이 화해하고, 갈등과 오해가 풀어지고, 젊은이들을 위해 노인이 앞선 자리를 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서로 보듬고 서로 돌봄으로 고통을 줄여갈 수 있다면 희로애락도 아름다운 삶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깨우침의 길에 우리 종교인들이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가 백배 천배 이 여정 위에 깃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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