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왕좌’ 다툼 치열… 삼성전자 추격전 가속화

TSMC 올해도 호조세 이어가나… 메모리 업황 개선에 기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면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왕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만 TSMC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추격전도 가열되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693억 달러(약 92조 원)의 매출로 연간 기준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AI 열풍에 힘입어 인텔, 삼성전자를 제쳤다.

TSMC는 올해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8286억 6500만 대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웨이저자 CEO는 "기술 리더십과 고객 기반 덕에 올해 연간 매출이 20% 초중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부진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섰다. 1분기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23조 1400억 원을 기록했고, 특히 메모리 매출은 두 배나 늘었다.

메모리 가격도 대만 강진 영향으로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분기 대비 13~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계현 DS부문장은 "2~3년 안에 세계 1위 자리를 찾겠다"고 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

지난해 1위였던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이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에는 화웨이 제재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하향 조정 가이던스를 내놨다.

다만 PC·서버 CPU 강자인 인텔은 하반기 관련 시장 반등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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