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치 목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보도된, 지난 4월 예일 신학대학원 공공신학 및 정책센터 창립 콘퍼런스에 참석한 기독교 성직자, 신학자, 학자 그룹이 서명한 ‘종교적 민족주의’를 비난하는 선언문에 대해 언급했다.
‘2024년 대선의 도덕적, 영적 문제에 대한 뉴헤이븐 선언문’은 미국의 종교 지도자 그룹이 진보적 대의를 전파하는 데 헌신할 것을 공언하며, 전통적 가치가 정치적으로 무기화되고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서명은 예일 공공신학 및 공공정책 센터를 설립한 진보적 활동가인 윌리엄 J. 바버 2세(William J. Barber II) 주교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치 목사는 “정치적 분열을 초월한다고 주장하지만, 바버의 전술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보다는 더 악화시켰다”며 “어떤 이들은 그의 대의, 특히 언론에 찬사를 보냈지만 그의 입법적 영향력은 최소한 이상으로 남아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주의회 의원들이 국민들의 일을 수행하는 것을 방해하고, 수백 명의 불필요한 체포로 이어지는 방해 시위로 주의 법원 체계를 혼잡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종교적인 가면을 쓴 정치적 선동가로 활동했다. 그의 의제는 결코 하나님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과 일치하지 않았다”면서 “그 대신 바버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혼 구원의 복음을 영적으로 파괴적인 진보적 기독교(progressive Christianity)로 대체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백인 복음주의와 종교적 민족주의(때로는 미국에서 기독교 민족주의라고 불리는) 등 경멸적인 용어로 이들을 비방했다”면서 “바버는 그들의 우려가 기독교 왜곡일 뿐만 아니라 현실 문제인 최저 생활 임금, 의료, 생태 정의, 형사 사법 개혁, 투표권 등 뉴헤이븐 선언의 중심 주제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게 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크리치는 “이러한 문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무엇이 이들을 연결하고 있을까?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이것은 성경이 아니”라며 “많은 진보주의자들은 성경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을 거부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회 정의’에 대한 헌신을 반영한다”고 했다.
그는 “바버와 공동 서명자들이 뉴헤이븐 선언에서 ‘사회 정의’를 성경적 정의 개념과 다르게 해석한다고 해도, 두 관점 모두 공동체에서 정의로운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성경적으로 볼 때, 정의는 하나님의 요구 사항에 있어서 기본적인 것이다. 그러나 진보적 기독교인들은 즉각적인 사회적 요구를 해결하는 데 신학적인 중점을 두어, 내세에 대한 고찰을 방해한다”며 “엄밀히 말하면, 이러한 변화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원 사역과 신자들을 위한 영생의 약속을 전파하는 데서, 순전히 사회적 개선을 위한 윤리적 요구를 강조하는 것으로 기독교의 메시지를 변개한다”고 했다.
크리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기독교인에게 주어진 의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구원론, 내세, 천국, 지옥에 관한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타협할 필요는 없다. 복음 메시지는 영적 구원의 절박한 필요보다 육체적인 필요를 우선시하거나, 기독교 세계관에 반대하는 정치적 이념을 지지하는 것으로 희석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것이 진보적인 기독교가 하는 일이며, 이는 실제로 기독교 신앙의 왜곡이고, 본래의 모습을 심하게 가장한다”라며 “모든 성경적 기준으로 볼 때 사회주의는 반기독교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대게 동료 성직자들을 비판하는 것을 자제한다. 하지만 마태복음에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하신 경고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마태복음 16:6)”라며 “이 경고는 상징적이지만, 예수께서 당시에 제자들에게 권고하셨듯이, 영적으로 부패한 지도자들의 가르침과 영향력을 경계하라는 시대를 초월한 경고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처음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그 연관성은 지속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에 대한 실질적 위협은 낙태, 성소수자(LGBT) 권리, 전통적인 가족 구조 거부 등 죄와 관련된 문제를 우려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롯되지 않는다. 또한 자기방어, 가족 보호, 폭정에 대한 방어를 위해 종교적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와 같이 하나님이 주신 권리를 보호하려는 사람들로부터도 비롯되지 않는다”고 했다.
크리치는 “정말로 우려해야 할 대상은 기독교를 고백하고, 종교적 지도자로서 역할을 맡거나 시민 지도자로 활동하지만, 역사적 기독교의 기본 원칙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오해하지 말라. 문화적 구원의 거짓 약속을 퍼뜨리는 사람들은 활력과 희망이 없는 암울한 삶을 제공할 뿐”이라며 “사회주의 정치 이념의 신봉자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관리하는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약화시키고, 결국 우리를 단순한 국가의 노예로 전락시키겠다고 위협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특징은 최근 ‘도덕적, 영적 문제에 관한 뉴헤이븐 선언’을 지지한 바버와 그의 동료들에게 딱 들어맞는다. 그들의 영향력을 경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그것이 이 나라를 곧장 지옥으로 끌고 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