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국내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민 자녀들을 위해 교육비 및 수술비를 전달한다.
한교봉에 따르면 이들은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거나 일부만 받을 수 있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한교봉은 “부모에게 체류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가 돌보지 않는 아이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법을 어긴 존재가 되어 사람의 눈을 피해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아이들이 미등록 이주 아동”이라고 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교육비는 지난 3월 31일 ‘2024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시 드려진 헌금과 명성교회의 특별헌금을 합한 1억 원이다. 이는 37개 국의 초등학생 222명, 중학생 67명, 고등학생 36명 총 325명에게 전달된다.
또 국내 미얀마 난민 학생과 우크라이나 피난민 아동 중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대안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15명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교봉은 구개구순열로 이번 가을에 수술을 앞두고 있는 몽골 어린이의 수술비 일부도 함께 지원한다.
교육비 및 수술비 전달식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