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비서실장이 협의해 진행... 비선 논란 부인”

민주당 “임혁백 메신저 인정한 바 없어”... 함성득 발언 파문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임혁백 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물밑에서 조율했다는 '비선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우리 비서실장이 용산(청와대)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임 전 위원장의 메신저 역할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는 임혁백을 메신저로 인정한 바 없다"며 부인했다.

앞서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비선 논란) 내용 자체가 거론된 게 없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 전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이재명-윤석열 영수회담의 비공식 메신저를 자처하면서 불거졌다. 두 사람은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총리 추천을 요청했다"는 등 민감한 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함 원장은 윤 대통령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비선' 의혹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 청와대 모두 '비선 논란'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진실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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