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 ‘의대 정원 증원’ 근거 과학성 직접 검증 나선다

전문가 30~50명 위원회 구성... 정부 자료 검증보고서 제출 예정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 ⓒ뉴시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대한의학회는 8일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의 근거가 된 자료의 과학성을 직접 검증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과학성 검증 위원회(가칭)' 구성에 합의했다. 위원회는 국내외 전문가 30~50명으로 구성되며, 이번 주 내로 관련 학회의 추천을 통해 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위원회는 ▲인력추계검증 ▲기초의학진흥 ▲전공의 수련환경 검토 ▲지역 및 필수의료 검토 ▲보건의료 정책 현실성 검증 등 세부 분야로 나눠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을 검증한다. 그리고 검증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할 계획이다.

의사단체들은 그동안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증원 백지화'를 요구해왔다. 이번 전문가 위원회 구성은 의사단체가 직접 '2000명 증원'의 근거를 검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위원회는 검증보고서 제출 이후에도 향후 보건의료인력 예측 등 정부 정책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국민에게 알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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