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KAM)선교회 데이비드 차 선교사가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차 선교사는 입장문을 내고 해명했다.
최근 온라인에는 차 선교사가 한 여성과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됐다.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이 여성은 차 선교사의 부인이 아니어서 부적절한 관계가 의심된다.
또 차 선교사는 하와이에 대저택을 구입했는데, 지난해 11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그가 위기를 느껴 하와이 대저택으로 도피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차 선교사는 한 여성과 찍힌 사진에 대해 “연출당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탈북민 A씨에게 자신이 소위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것이다.
차 선교사는 입장문에서 “모든 사진을 A씨가 직접 촬영하며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자 ‘팀워크가 왜 이러냐?’며 격하게 화를 내었고 직접 포즈 자세를 취해주어서 당황스러운 와중 눈치를 보며 시키는 대로 했다”며 “그러나 실제 입맞춤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과거 저의 실수로 한 자매와 좋은 감정을 가진 적이 있다”면서 “저는 저로 말미암아 발생한 이 모든 잘못된 관계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깊이 회개하고 있으며, 원치 않은 상황을 겪고 있는 자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고도 했다.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선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가 주식투자를 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캄선교회는 초기 설립부터 상당 기간 동안 대부분의 운영자금이 저의 강의 사례비와 도서 판매금을 포함한 제 개인적인 돈으로 충당됐다”며 “그 후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 건강 악화로 인해 2022년 캄선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총 14년 동안 개인적인 사비를 충당해 사용되었던 재정 등을 돌려받게 되었고, 이 돈으로 저는 주식투자를 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어, 모든 주식을 팔아 선교회로부터 받은 동일한 금액을 다시 선교회로 반납함으로 선교회의 재정적 손실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주식투자로 선교회에 수십 억의 손해를 끼쳤다는 말은 허위사실”이라며 “그리고 해당 내용에 대하여서는 수사결과 ‘무혐의’로 사건 종결되었다”고 했다.
하와이 대저택에 대해서는 그것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 A씨 제안에 따라 캄선교회 명의로 지난해 10일 매입한 국제사역센터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 센터 매입이 “캄선교회 운영위원회의 결의를 통해 되어진 일이었다”고 밝혔다.
차 선교사는 입장문에서 “이 모든 일에 대해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회개하며, 한결같이 지지해 주셨던 목회자님들과 성도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사역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