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민감한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질문도 가리지 않고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경제·민생, 국방·외교·안보, 정치, 지역 균형발전 등 분야별로 질의응답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 함께 모두발언 메시지 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한 대통령실 참모는 "국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답변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모두발언 이후에는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민생 분야에서는 물가, 고용, 주거 등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경제 현안에 관한 질의응답이 예상된다.
안보·외교 분야에서는 북핵 문제, 한미동맹, 주요 외교현안 등 대통령의 입장이 제시될 수 있다. 정치 분야에서는 여야 대립, 권력기관 개혁 등 정치 이슈에 대한 답변도 나올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됐던 순직 해병 채상병 진상규명 특검 임명 법안, 김건희 여사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대정원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기자회견를 통해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성실하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