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이브(HYBE) 대표가 최근 어도어(ADOR) 사태를 계기로 회사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보완을 약속했다.
2일 박 대표는 하이브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멀티레이블을 개척하며 많은 난관에 봉착했다. 이번 사안으로 (멀티레이블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고도화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고 지속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도어 경영권 논란과 관련해서는 "감사 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현재 11개 레이블을 운영 중이며, 어도어는 2021년 직접 설립한 첫 레이블이다. 하지만 어도어를 총괄하는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멀티레이블 시스템은 한 지붕 아래 여러 레이블이 콘텐츠를 양산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구조다. 미국 3대 음반사도 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하이브가 적극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운영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