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개혁, 교단 통합 후 첫 ‘목사·장로 기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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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전국에서 약 400명 참석… 정서영 총회장 “더욱 연합해 부흥하자”

예장 개혁 ‘전국 목사·장로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예장 개혁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지난달 30일 충남 보령시에 있는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2024년도 전국 목사·장로 기도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예장 합동개혁-개혁 측이 교단을 통합해 예장 개혁으로 새 출발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기도회에는 전국에서 약 400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1부 세미나, 제2부 예배, 그리고 제3부 기도회 순서로 진행됐다.

제1부 세미나는 안양노회장 이금숙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강사인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이지혜 교수(신약신학)가 ‘히브리서가 말하는 아들 됨’이라는 주제로, 제1강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3~4장), 제2강 ‘광야를 지나 들어가는 안식’(1~2장)을 강의했다.

제2부 예배에 앞서 총회장 정서영 목사의 소개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설립이사장 나 원 목사가 등단해 인사말을 했다. 나 목사는 “교단 합동 후 첫 목사·장로 기도회 모임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총회와 노회, 지교회 모두 부흥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총회장 이상규 목사가 인도한 예배에선 부총회장 유연섭 장로가 기도했고, 서기 김양수 목사가 창세기 11장 29절에서 12장 2절까지의 말씀을 봉독했다. 이어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임홍재·하수연 교수의 특송 후 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본토 아비의 집을 떠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예장 개혁
정 총회장은 “같은 환경에서 두려움을 안고 가는 사람이 있고, 자신감을 갖고 가는 사람이 있다.”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은 일생을 하나님이 보호하고 인도하신다”고 했다.

그는 “아브라함을 들어 쓰신 것처럼, 우리를 쓰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함인데,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하셨을 때, 그가 순종한 것처럼, 우리도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러면서 “이번 기도회를 통해 우리가 더욱 연합하는 가운데 총회와 노회가 서고, 교회마다 부흥하고 발전하여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헌금 순서에서 중앙노회 강사라 목사가 특송을 했고, 회계 최공호 목사가 기도했다. 이후 김순귀 총무가 광고했고 함께 찬송을 부른 후, 직전 총회장 정상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제3부 기도회는 총회부흥사회 총재인 채광명 목사(증경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됐다. 채 목사는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는 것만이 사역 성공의 비결이니, 이를 확신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구해보자”고 했다.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예장 개혁
특별기도 순서에선 △강북서노회장 임명화 목사가 “나라와 민족의 평안을 위해” △수도노회장 문양식 목사가 “교단과 노회, 지교회의 부흥을 위해” △천안노회장 김성희 목사가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와 개혁신학교를 위해” △목포노회장 박영일 목사가 “지방신학교 활성화를 위해” △광주동노회장 이현옥 목사가 “세계선교와 선교사의 사역을 위해” △동서노회장 정성국 목사가 “한국교회 연합과 다음 세대를 위해” △경남노회장 박정훈 목사가 “한국교회 예배 회복을 위해” △전북노회장 우현석 목사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노회장 이복순 목사가 “의료계와 정부의 조속한 협의를 위해” △서서울노회장 정병우 목사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전주노회장 장주환 목사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 종결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예장 개혁총회는 오는 6월 ‘전국 목회자 부부 여름 수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