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네브래스카주 링컨의 가너 인더스트리(Garner Industries) 산업용 건물에는 70명의 직원이 있었고, 네이트 허친슨은 그중 한 명이었다.
토네이도가 건물 지붕을 찢고 잔해가 떨어지는 동안, 허친슨은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결과적으로 그와 동료들은 모두 살아남았다.
허친슨은 지역 방송국 KLKN-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떤 것도 통제할 수 없어서 살아남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었다”라며 “그저 깔리지 않길 바랐다”고 했다.
다행히도 허친슨은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그의 동료 중 3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어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가장 무서웠던 것은 한 친구가 얼굴이 피로 뒤덮여 있었지만 일어나 움직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다른 직원인 듀에인 존스는 KETV에 “직원들이 퇴근하기 직전이었고, 토네이도가 회사를 직접적으로 강타해 지금은 모든 것이 혼돈 속에 빠진 상태”라고 했다.
켄트 톰슨은 자신이 차를 운전하던 중 건물이 태풍에 의해 파괴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운전하다가 그 건물이 토네이도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토네이도가 차를 들어 올려 반대편으로 이동시켰지만, 차는 뒤집히지 않고 그냥 반대편으로 미끄러졌다”라고 했다.
폭스 54 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관을 포함한 응급 대원들이 붕괴된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웨이버리 소방관 서장인 장 자레드 레인스는 직원들이 건물 내 안전한 곳에 웅크리고 앉아 있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직원들은 긴급 대피소로 옮겨졌는데, 거기서 그들은 어떻게 잔해 속에서 살아남았는지, 그리고 살아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티브 판하우저는 “그것은 마치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 모두가 조용해지고 침착해지면서, 머릿속에서 모든 것을 돼새기고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아우는 “토네이도가 얼마나 삽시간에 삶을 혼란 속에 빠뜨렸는지를 상기했다. 마치 화물열차가 들어오는 것 같았다”며 “약 5초 후에 모든 것이 끝나고, 전부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허친슨은 비록 차 앞 유리가 파손되었지만, 직접 운전하여 아내와 갓 태어난 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는 살아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해서, 인터뷰를 위해 토네이도 당시에 입었던 티셔츠를 입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친슨은 “이 옷은 루퍼스 듀 솔(Rufus Du Sol)이라는 밴드인데, 그들의 곡 중 ‘마침내 나는 살았다’(At Least I'm Alive)가 있다. 정말 환상적이다”며 “그 자리에 앉아 하나님께 내 생명을 구해 주시길 기도했고, 나는 지금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채 여기에 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