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에는 한국을 비롯해 45명의 우크라이나 특별 참가단을 포함한 유럽(우크라이나, 체코), 남아메리카(브라질), 아시아(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아프리카(가나, 에티오피아), 중화권(중국본토, 대만)의 11개 국가에서 240여 교회 4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가했다. 훈련원은 외국 참가자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우크라이나어의 3개 언어로 동시통역 시스템을 제공했다.
훈련원 측에 따르면 세미나 첫날 진행된 ‘온전론’ 강의에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제자의 삶을 실천해야 하는지, 그리고 제자훈련 교회(Disciple Making Church)가 온 세상을 주님께 돌려드리는 제자훈련 선교교회(Disciple Making Mission Church)로 변모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강조했다.
CAL세미나는 크게 네 가지 트랙으로 구성됐다. △제자훈련 목회의 철학과 전략, 방법론을 다루는 ‘주제강의’ 트랙 △실제 목회현장에서 제자훈련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배우는 ‘소그룹 인도법’ 트랙 △사랑의교회가 지금까지 유지해 온 평신도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실습해보는 ‘현장참관 및 실습’ 트랙 △그리고 제자훈련으로 건강한 교회로 성장한 목회자들의 네트워크인 ‘CAL-NET’ 트랙이 그것이다.
훈련원은 “CAL세미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참가자들이 이론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순장반과 제자반, 다락방 소그룹 등에 직접 참여해, 참관과 실습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세미나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사랑의교회 제자반, 순장반, 참관실습 다락방 등을 통해 성령과 함께하는 생명의 공동체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세미나에선 ‘CAL-NET’(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의 지역별 모임도 이뤄졌다. 세미나 참가자들이 각 지역 제자훈련 네트워크의 대표와 총무를 만나, 제자훈련에 필요한 조언과 노하우를 전달받는 시간이라고 한다.
참가자인 장세호 목사(낙원제일교회)는 “제자훈련을 고급화된 성경공부로 오해 했었음을 알았고, 이제 귀납적 설교와 귀납적 성경공부를 통해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교회를 섬기는 빼뜨로 마르체코 목사는 “전쟁 중에도 우리는 제자훈련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전쟁이 우리의 사역과 사명을 방해할 수 없다. 전쟁과는 별개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면 바로 제자훈련과 양육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속히 마감되고 전쟁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예수님께로 돌아오기를, 교회로 돌아오기를 함께 기도해주길 부탁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기수까지 CAL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는 국내세미나 22,169명, 해외세미나 4,979명(미주, 일본, 브라질, 대만 등)을 합해 모두 27,148명이다.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이 지역교회에 제자훈련을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지난 1986년 시작한 CAL세미나는 1999년 결성된 ‘제자훈련 목회자 네트워크’(CAL-NET)를 통해 제자훈련을 확산하고 있다.
훈련원은 “세미나를 통해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달은 목회자들은 각 지역과 나라에서 각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며 제자훈련 2.0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