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4일 정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오염수(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중단됐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3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일부 전기계통 기기가 정지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정전 후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포스트 수치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정전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19일부터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으며, 원래 5월 7일까지 7,800t의 오염수를 모두 방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정전으로 인해 오염수 방류가 중단된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정전 사고 수습 후 오염수 방류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뒤 희석해 태평양에 방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처리수'라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