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대표단 방북 후 北 '초대형 방사포' 발사 시위

무기수출 위한 '기술홍보'… 북러 밀착 새 국면 예고

러시아 정부 군사대표단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북한의 초대형 방사정포 발사가 러시아에 대한 무기수출 의도를 내포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22일 북한을 방문했으며, 우리 군은 대표단 단장과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이 소식통은 "합참에서 어제(2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기 위한 목적인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22일 오후 3시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이를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정찰위성 발사 지연에 대한 대응, 러시아에 초대형 방사포 수출을 위한 성능 과시 등 복합적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 군사대표단 방북 직후 초대형 방사정포 발사 시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대표단 지켜보는 가운데 무기 성능을 과시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정보당국 수장 방북 때는 보도했지만 이번엔 하지 않은 것을 보면 무기 거래를 의도적으로 숨기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밀착 중이며, 경제·문화는 물론 군사 분야에서도 협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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