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사상 첫 50%를 넘어선 52.6%를 기록했다.
전체 농가 인구는 20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특히 70세 이상 인구가 36.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 30.7%, 50대 14.9% 순이었다.
농가의 고령화로 경영주 연령대도 70세 이상이 47.8%로 가장 많았고, 60대 34.2%, 50대 14.2% 등이었다.
2인 가구가 57.5%로 가장 많은 가구 유형을 보였고, 전업농가(56.4%)가 겸업농가(43.6%)보다 많았다. 경지규모 1ha 미만 농가가 73.5%에 달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64.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1억원 이상 농가 비율은 4.2%였다.
한편 어가는 4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고, 임가는 9만9000가구로 1.4% 줄었다. 어가와 임가의 고령 인구 비율도 각각 48.0%, 35.5%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