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국회에서 범야권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시민사회 대표 2명을 포함해 군소정당 의원들이 조국혁신당 교섭단체 참여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다.
17일 취재 결과, 민주연합 시민회의는 전날 회의에서 김윤·서미화 당선인이 공동교섭단체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민회의 관계자는 "민주당과 통합할 필요성이 없어졌다"며 "조국혁신당 교섭단체에서 활동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사회민주당 등 군소정당들도 조국혁신당 교섭단체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야권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12석)과 민주연합 시민회의(2석), 진보당(3석), 새로운미래(1석) 등을 모두 합치면 20석으로 교섭단체 요건을 충족한다.
민주연합은 이달 중 해산하고 당선인 당적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이달 말 범야권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교섭단체 출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