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544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0%인 54만원을 부채상환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한은행의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20~64세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총소득의 50.7%인 276만원을 소비에 지출했으며, 이어 예비자금(20.1%), 저축·투자(19.3%), 부채상환(9.9%) 순이었다. 부채상환액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대출금이었다.
가구 평균 자산 규모는 사상 첫 6억원대인 6억29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80%가량인 4억8035만원이 부동산 자산이었다.
반면 가구 평균 금융자산은 8178만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어났지만, 소득 대비 저축 여력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경제활동가구의 64.8%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평균 부채 잔액은 1억201만원이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부채상환액은 9.4% 늘어난 93만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