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나자 음료·외식 가격인상 ‘도미노’

커피빈·파파이스 등 "원가부담에 불가피" 선제적 인상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에도 불구하고 식품·외식 업계가 4·10 총선 이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서민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파우치 음료인 커피빈, 오가다 가격이 100원씩 인상됐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파파이스는 15일부터 평균 4% 가격을 인상했다. 굽네치킨도 같은 날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2년 만의 인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커 불가피했다"며 "총선 전까지는 인상을 자제해왔다"고 설명했다.

초콜릿과 조미김 제품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 여파로 추가 인상 압박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더 이상 가격 인상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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