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15일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갖추고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와 4선 이상 중진 의원 15명은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도부 구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며 "당헌당규상 비대위 구성이 돼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도 "비대위를 먼저 구성하고 그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게 돼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비대위를 만들고 전대를 통해 새 지도부를 뽑자"고 제안했다.
윤상현 의원 역시 "지금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일단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해서 그 체제로 가되, 한두 달 안에 전당대회를 치르면 7월쯤 새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국민의힘은 16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향후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의료 대란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