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스라엘 무력 공습에 이스라엘의 맞대응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등 국제사회는 사태 확산을 우려해 신중한 행보를 주문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서방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부터 미사일과 드론 300여 기로 이스라엘 전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게 이란 측 설명이다.
이스라엘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이 이란 미사일 99%를 요격했지만, 백악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중대한 피해를 입힐 의도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7개국(G7)은 공동 성명으로 이란을 규탄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헤르초그 대통령 역시 "이란에 대응하되 전쟁은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면전 가능성을 낮게 봤다.
유엔 안보리도 이란-이스라엘 갈등을 주시하며 긴급회의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