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트포드 국제대학교 종교연구소가 발표한 '교인들에게 미치는 코로나19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기독교 목회 지도자들이 일반 대중에 비해 전반적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23년 가을, 40개 이상 교단 소속 1,677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11가지 건강 및 복지 지표를 0점에서 10점 사이 점수로 평가했다. 그 결과 목회자들은 '관계 만족도'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일반 대중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삶의 목적 이해도' 항목에서 목회자와 일반인 간 격차가 가장 컸다. 목회자들은 평균 8.6점을 얻어 일반인(6.8점)보다 1.8점이나 높았다. 전체 건강 종합 점수 또한 목회자가 0.7점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부분 목회자들이 상당히 건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전 보고서의 목회 불만족 수준과 대비해도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 이후 휴가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계 만족도'에서는 일반인보다 0.1점 낮은 점수를 받아,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