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가득한 북한 땅 놓고 주님께 눈물로 기도
北 주민 인권·자유 위해 국내외 앞장서 목소리
2천5백만 북한 주민들, 거대한 감옥에서 신음
지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며 “나아가 통일이 되었을 때 평양 중심에 이 세상에서 제일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워 북한 주민들과 함께 주님께 찬양을 드리며 영광을 돌리겠다”고 했다.
탈북민 출신으로 한국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던 지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당시 미래한국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으로 북한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 오던 지 의원은 그러나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기독교인이기도 한 지 의원은 해당 페이스북 글에서 “어둠이 가득한 북한 땅을 놓고 주님께 눈물로 기도하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앞장서서 목소리를 냈다”고 했다.
이어 “‘중국 내 억류 탈북민 강제 송환 저지'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IPAC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주요 과제로 올리고 ’중국 내 북한 주민 강제 북송 저지‘이행 결의를 끌어냈다”고도 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민 6명을 포함해 중국 정부에 의해 북한으로 북송된 600여 명의 탈북민들과 북송 위기의 2천명의 탈북민이 있다”며 “또한 2천5백만 북한 주민들은 북한 독재 정권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감옥에서 신음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지 의원은 “그 결과 지금보다 탈북민에 대한 기준과 평가가 척박할 때에 우리 당은 기꺼이 저의 노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주었고 북한의 꽃제비로 태어나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된 전무후무한 사례를 만들어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러한 당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고자 국회의원 당선 후 지난 4년 동안 탈북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여 밤낮 주말 할 것 없이 의정활동에만 매진하며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지 의원은 “저의 도전은 여기서 멈췄지만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오로지 국민과 국익을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이제 저는 당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지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