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자 목사(79 주생, 거룩한빛운정교회 협동)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선 강성화 전 여자총동문회장(79 아동)이 대표기도를 드렸고, 생활과학대학 김석경 학장(89 주생)이 성경을 봉독한 뒤, 84학번 동기회 합창단 ‘이글스 콰이어’가 특별찬양을 했다.
이어 ‘기적의 동역자들’(요한복음 2:1~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준서 목사(전 교학부총장)는 “요한복음 2장에 기록되어 있는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 이야기는 잘 알려진 이야기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 첫 번째 기적 이야기는 몇 가지 중요한 신앙적 진리를 말씀해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첫째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은 예수님이 혼자서 행하신 기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기적이라고 하지만 예수님은 혼자 행하지 않으셨다”며 “예수님의 기적 뒤에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며 성실하게 일했던 잔치의 일꾼들이 있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의 기적은 사실 일꾼들과 함께 이루신 합작품이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 조금 독특하다. 하나님 혼자 일하지 않으셨다. 물론 창조와 같은 그런 일은 하나님이 홀로 하셨지만 대부분은 우리 인간도 같이 일하게 하셨다”며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분량을 남겨주시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이 합해져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우리 부족한 인간들을 동역자로 참여시켜 주신 것이다.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역사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은 우리 연세에도 큰 기적을 이루어 주셨다. 알렌이 제중원을 시작했을 때, 에비슨이 세브란스 병원을 개원했을 때, 언더우드가 조선에 기독교대학을 설립했을 때 그 누구도 연세가 오늘의 연세, 세계적인 의료원이 되리라고 상상한 사람이 있었겠나? 그러나 하나님은 이분들과 함께 하셨다”고 했다.
박 목사는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수많은 충성된 하나님의 일꾼들과 함께 일하셨다.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일꾼들과 함께 일하신다”며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께서 함께 일해 주시는 기적의 동역자들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헌금 후 생활과학대학동창회 박신진 회장이 봉헌기도를 드렸다. 이후 합심기도에 들어가 △지구촌의 평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서은경 연세조찬기도회 부회장(67 식생)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 남미우 권사(81 의생, 남포교회)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해 서유진 부학생회장(22 실내건축)이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연세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담임)의 축도로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