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가기도회는 ‘말씀을 받들어 올려 세상을 밝히소서(Lift up the Word Light up the World)’(삼하 22:29~31)라는 주제로 미 전역 4만 7천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도회는 미국의 회개와 부흥을 시작으로 미국의 대통령과 정치인, 법조인들, 행정 관리, 군 지도자와 공무원들을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미국의 청교도 신앙 회복과 부흥, 전쟁 중인 나라들과 전쟁의 종식, 반성경적 가치관에 물든 미국의 당면한 현안 문제들을 놓고 간절히 기도할 예정이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공동회장 송정명 목사, 진유철 목사)는 미국이 당면한 영적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남가주 한인교회들과 단체들의 국가 기도의 날 참석을 독려했다. 이를 위해 또한 4월 28일(일) 주간을 기도의 날로 선포해서 전 교회에서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마 강순영 목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기도회가 굉장히 뜨거워서 내셔널 주최 측에서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 금년에도 각 도시에서 열리는데 미국과 전세계를 놓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는 1부 예배와 2부 기도회로 진행되며, 1부 예배는 국육권 목사(충현선교교회)의 사회, 민경엽 목사(나침반교회)가 기도,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가 설교를 맡았다. 2부 기도회는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 김은목 목사(평화교회), 양경선 목사(샘물교회), 박세헌 목사(예수로교회), 유수연 사모(ABC교육구 교육위원), 이수호 목사(올림픽장로교회), 크리스틴 정(사우스랜드교회), 강순영 목사(JAMA), 최영봉 목사(남가주교협 회장), 김재권 장로(미주성시화 이사장), 고태형 목사(선한목자교회), 손창민 목사(에브리데이교회), 이상명 총장(미주장신대), 오윤태 목사(순무브먼트), 김철민 장로(CMF가정선교원), 안현숙 목사(CBS중보기도팀장), 김기동 목사(세리토스충만교회), 최금옥 권사(남가주동신교회), 샘신 목사(샘커뮤니티교회) 등이 참여해 기도를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국가 기도의 날은 1863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제안하고,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 의회가 공동 결의해 트루먼 대통령이 공동 결의안에 서명함으로 제정됐다.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전통으로 지켜져 오고 있으며, 1988년 레이건 대통령이 5월 첫 번째 목요일을 기도의 날로 정한 이래 매년 시행되고 있는 국가적 기도회다.
무신론자들에게 소송을 당해 2010년 위헌 판결을 받기도 했지만, 2011년 항소법원이 이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부활했다. 당시 위헌 판결 후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국가 기도의 날'을 선포해, 이 행사가 미국 정치권에서 갖고 있는 위상을 재확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