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인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AGI는 특정 분야가 아닌 인간 수준의 일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으로, 궁극적인 AI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기술 패권 경쟁에 가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AI와 AI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천억원을 투자하고, AI반도체 혁신기업 펀드 1조 4천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에서 글로벌 3강(G3)으로 도약해 미래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AI 스타트업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GPT-4를 공개하며 AGI 기술력을 과시했다. 오픈AI는 "우리 연구가 AGI로 이어질 것"이라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기 GPT-5 모델이 진정한 AGI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 전문가들도 AGI의 등장 시점을 전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2년 안에 인간보다 똑똑한 AGI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다른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앞선 것이다.
하지만 AGI 실현을 위해서는 엄청난 컴퓨팅 파워와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머스크 CEO는 "앞으로 AI 발전의 핵심은 전력 공급 여부"라고 지적했다. AGI 데이터센터는 일반 센터의 7배가량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결국 AGI 시대 주도를 위해서는 AI 기술력은 물론 반도체, 슈퍼컴퓨터, 에너지 등 전반적인 인프라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