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전날인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발언을 사실상 옹호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봉구 지원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가 잘못했는데도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같은 생각이고 옹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이 대표 유튜브 채널이 일시적으로 올렸던 '역사적 진실' 관련 게시물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거기에 괜찮다고 해주실 건가. 범죄자들이 나라를 망치는데 끝까지 두고볼 건가"라며 "정말 한표가 부족하다. 12시간을 나라 지키는데 써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가 100일밖에 안돼서 아직 과장하는 법을 못 배웠다. 제가 안될 것 같았으면 이렇게 (도봉구에) 오겠나"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처럼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남은 기간 동안 지지층의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김준혁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에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