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을 사흘 앞두고 범야권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막말, 전관예우 등 각종 논란을 집중 공략하며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여당 측은 내부 악재가 정리되고 있는 반면, 야권 후보들의 잇단 논란으로 중도층과 2030 세대의 표심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접전지에서 지지율이 오르는 등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개헌 저지선(101석)을 넘어 현재 의석보다 많은 11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당은 범야권의 '200석 대물림' 움직임에 위기감을 조성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한동훈 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전국을 누비며 범야권 후보들의 자질을 거론하며 심판론을 제기했다. 특히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성상납' 의혹 등을 언급하며 여성 표심 결집에도 나섰다.
현장에서도 "민주당은 여성 혐오, 성희롱 정당"이라며 야권을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당 관계자와 지역구 후보들 사이에서도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현재 국민의힘은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55곳을 3~4% 포인트 내외에서 접전을 벌이는 격전지로 보고 있으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