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개청 두 달 앞두고 ‘인재 영입’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우주항공청 개청을 두 달여 앞둔 가운데 정부가 핵심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장을 비롯한 간부급 공무원 채용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임기제 공무원 150명, 일반직 143명 등 총 293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우선 5~7급 임기제 연구 인력 50명 채용이 진행 중이며 평균 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직은 과기정통부 52명, 산업부 3명 등 기존 인력 55명을 활용할 계획이다. 청 소재지 이전에 따른 각종 지원책도 마련했다.

가장 큰 과제는 청장과 간부급 공무원 선발이다. 간부급 18개 직위에 대한 수요조사가 15일까지 이어지며, 정부는 R&D를 진두지휘할 '임무본부장' 자리에 2억5000만원의 연봉을 책정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간부급 수요조사 지원자가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연구원 채용 때와 같이 마지막에 몰려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293명 정원을 모두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50명, 하반기 100명의 임기제 공무원을 추가 채용하고 타 부처에서도 인력 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장 인선도 관심사다. 총선 이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간부급 공무원 후보군과 시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 찾기가 난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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