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평가회에는 교협 임원 및 부활절연합예배 지역장들이 모여 각 지역별로 진행된 예배의 현황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감사할 부분과 개선할 부분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지역장들은 부활절연합예배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예배와 친교를 통해 각 지역별 교회들이 더욱 연합할 수 있었던 긍정적인 면들을 보고했다. 또한 이날 친교를 위해 수고한 교회들 및 예배 준비위원들의 노고들도 함께 보고했다.
하지만 개선할 부분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대체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교협행사를 위해 지역교회들의 협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날 한 지역장의 경우 “지역에서 진행된 연합예배에서 해당 지역에 있는 교협 회원교회들이 거의 다 오지 않았다. 소속감이 부족한 것을 느낀다”면서 연합행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알렸다. 또 다른 지역장의 경우에도 “해당 교회에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연락을 해도 연락이 잘 안 되는 경우들이 있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작은 교회들의 경우 부활절예배를 기점으로 크게 일어서기 위해 개교회적으로 행사를 집중해서 준비하는데 연합행사를 할 경우 힘이 분산되어 부활절연합예배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보고한 지역장도 있었다.
이에 박태규 회장은 “현재 화합이 잘 되지 않은 뉴욕교계 전반에 걸친 문제점과도 연결되는 내용”이라면서 “이 가운데서도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해서 부활절을 함께 보낸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부활의 증인들이 되는 뉴욕교협 회원교회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평가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는 이지용 목사(뉴욕겟세마네교회)가 ‘주님의 사언’(요20:19-2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성령이 임하시면 큰 권능을 받고 우리가 부활의 증인이 될 수 있다”면서 “성령이 없음으로 내 안에 가롯 유다와 같이 의심하고 부인하는 마음이 있다. 부활 이후 강력한 성령이 각 교회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고난주간 중에 있었던 간증도 전했다. 뉴욕의 다른 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자녀의 문제로 인해 근심하면서 뉴욕겟세마네기도를 찾아와 3일을 밤낮으로 교회에서 기도하면서 결국 3일만에 응답을 받고 토요일에 기쁜 마음으로 내려갔다.
이 목사는 “비록 다른 교단의 다른 교회의 성도 분이지만 우리 교회에서 3일 밤낮 기도하는 것을 도와 저도 매일 밤 기도를 교회에서 했다”면서 “그 분이 응답을 받고 휘파람을 불면서 내려가는 것을 보면서 결국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가 걱정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령님이 가라면 하시면 가고, 서라면 서면 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라면서 “행1:8 말씀을 볼 때 우리는 누구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명령이다. 복음을 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서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교협은 부활절 새벽 6시 플러싱과 후레시메도우, 브롱스, 웨체스터, 스태이튼 아일랜드, 롱아일랜드 등 뉴욕의 총 22개 지역에서 뉴욕교협 회원교회들이 연합해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