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로는 5일 교단 기관지인 한국기독공보 온라인판에 보도된 ‘여성안수 허락 30주년에 부쳐’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쓴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며 “향후 총회 여성위원회가 보다 힘있게 사역하기 위해서는 특별위원회에서 상설위원회로 전환되어야 하며, 노회 여성위원회 활성화 대책을 세워서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총회 여성총대의 확대를 위해서는 다시 법제화를 위한 과정을 밟아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여성목사들을 위한 여성사역의 확대도 계속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로가 언급한 ‘법제화’는 각 노회마다 여성총대 1인 이상을 뽑도록 하는 ‘할당제’를 말한다.
김 장로에 따르면 여성총대 할당제는 지난 2017년 제102회 총회에서 통과되었지만 헌법위원회가 이를 권고사항으로 해석해 노회 수의를 거치지 못하고 법제화되지 못했다. 지난해 교단 제108회 총회 여성총대 수는 역대 최다인 42명이었지만, 아직 전체 총대 수의 2.8%에 지나지 않는다고 김 장로는 전했다.
또 2022년 통계에 따르면 교단의 전체 장로 1만 8,185명중 여성 장로는 1,179명으로 6.48%다. 전체 목사 2만 2,180 명 중 여성 목사는 13.49%이며, 위임목사 중에서는 여성이 1.33%인 41명이고 담임목사 중에서는 10%인 532명이라고 김 장로는 설명했다.
김 장로는 “예장 통합교단은 1994년 제79회 총회에서 여성안수가 허락되었고 이듬해 1995년 여성안수가 법제화 되었다”며 “따라서 금년은 여성안수 허락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밝혔다.
김 장로는 “앞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는 각자의 리더십의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며 더욱 온전한 리더십을 갖추도록 함께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며 “여성안수 허락 30주년을 맞이하면서 남녀가 모두, 그리고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가 건강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섬기는 건강한 교회, 성숙한 한국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