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단 저력 있어… 어려울수록 더욱 분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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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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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제44회 서울연회, 4~5일 서울 금란교회서
제44회 서울연회가 열리는 모습. ©노형구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44회 서울연회(감독 이용원)가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금란교회(담임 김정민 목사)에서 열리는 가운데, 첫날 개회예배와 성찬식, 연회 보고가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한 이용원 감독은 “역경을 극복하는 힘을 의미하는 회복탄력성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 인생에서 고난이 없을 수 없지만 고난을 통해 우리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은혜가 풍성해야 한다. 은혜란 더 많이 받으려 하기보다, 내가 이미 받은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럴 때 사도 바울처럼 ‘나의 나 됨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외칠 수 있게 된다. 사도 바울의 고백은 어떻게 하는가”라며 “첫째, 자신의 작음을 깨닫는 겸손에서 나온다.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점점 겸손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찌무라 간조는 ‘인간의 최상의 저주는 자신이 받은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남보다 더 가진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고, 남보다 더 많이 아픈 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라고 했다”며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서 ‘나는 죄인의 괴수’라고 고백했다. 여러분들도 ‘나는 죄인의 괴수이며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축사를 전한 이철 감독회장은 “감리교회는 우리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반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것을 디딤돌 삼아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감리교단은 저력이 있는 교단이기에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분투하자”고 했다.

이어 성찬식이 열렸다. 이용원 감독의 집례로 원성웅 전임 감독, 박찬수·유재인·윤종배·김정민·최상훈·임인규·문창수·손철산·권병훈·정대령·김동현·김호용·임재웅 감리사, 김종윤·윤동규·이준구·김주열·피기영·최복규·김수일·박은미·이창규·이경재·곽승원·박준기·노명재 선교부총무가 성찬보좌를 했다.

이어서 서울연회 내 최근 소천한 목회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천한 목회자 명단은 故김종호 목사, 故전택수 목사, 故김관련 목사, 故박영배 목사, 故채인식 목사, 故송주일 목사, 故김상길 목사, 故권성현 목사, 故박희신 목사, 故구임호 목사, 故김운업 목사, 故박용식 목사, 故유재철 목사다.

또 5일 서울연회에서 목사안수 및 정회원 허입 과정을 밟을 목회수련생들의 품행통과 순서가 이어졌다. 이어 성역 30주년 근속자 표창 수여, 감신대·목원대·협성대 총장들이 나와 인사했다.

아울러 이날 은퇴교역자찬하식도 열렸다. 정년 목회자는 8명으로 이상윤·이강무·최병현·최규모·원성웅·구자경·조재국·신락균 목사다. 은퇴를 자원한 목회자는 7명으로 정진권·조현수·김기석·현인호·황문찬·강익성·조은호 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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