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전·자유 신앙·자유민주주의 위해 기도
1,200만 성도가 현명한 한 표 행사할 것 독려
정서영 회장 “교회, 회개하고 주님께 무릎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오는 5일 은혜와진리교회(담임 조용목 목사) 안양대성전에서 ‘2024년 4월 총선을 위한 1,200만 성도 기도대성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한기총은 ‘국가안보·정치안정·경제회복·사회통합·통일한국’을 주제로 한 이번 기도대성회에서 국가의 안전과, 자유로운 신앙생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이를 위해 한국교회 1,200만 성도들이 이번 총선에서 현명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할 것을 독려할 예정이다.
1부 예배는 한기총 공동회장 정학채 목사의 인도로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대회사, 한기총 공동회장 이용운 목사의 기도, 한기총 명예회장 박홍자 장로의 성경봉독, 조용목 목사(한기총 원로자문회의 고문)의 ‘기회와 선택’ 제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격려사는 한기총 증경총회장들인 엄신형 목사와 엄기호 목사, 그리고 대한기독노인화 이사장인 장상흥 장로가 전한다.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먼저는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그 뜻에 맞는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저출생 극복, 의대 정원 확대 문제, 대한민국 경제 안정, 국가 안보와 평화 등을 놓고 간절히 구하는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실 줄 믿는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한기총 공동회장 안이영 목사의 인도로 2부 기도회가 본격 진행돼, 국가와 한국교회 및 열방, 사회를 위해 기도하게 된다. 먼저 ‘국가를 위한 기도’ 순서에서 △임영문 목사(전국17개·226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대표회장)가 대한민국 발전과 번영을 위해 △오범열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대통령을 위해 △김종우 목사(충청남도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가 정치인, 경제인, 목회자를 위해 △심하보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국민화합과 양극화 해결을 위해 △임다윗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진유신 목사(인천기독교총연합회)가 대한민국 경제 안정을 위해 △고경환 목사(경기북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대한민국 안보와 평화를 위해 △양명환 목사(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대한민국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한다.
‘한국교회와 열방을 위한’ 기도 순서에서는 △박승주 목사(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가 한기총의 부흥을 위해 △김상진 목사(예장 합동보수 총회장)가 세계전쟁 종료와 평화를 위해 △김홍기 목사(예장 피어선 총회장)가 빈곤·기아·식량문제의 해결을 위해 △조윤희 목사(예장 개혁정통 총회장)가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을 위해 △정춘모 목사(예장 합동개신 총회장)가 세계 복음화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한다.
끝으로 ‘사회 현안을 위한 기도’ 순서에서 △강기원 목사(예장 목양 총회장)가 저출생 극복과 다음세대를 위해 △박지숙 목사(예장 합동예장 총회장)가 의료개혁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이현숙 목사(예장 개혁 부총회장)가 소외된 이웃의 회복을 위해 △김근식 목사(한기총 공동부회장)가 마약 중독·예방·퇴치를 위해 △송미현 목사(카리스마아카데미 대표)가 동성결혼 불허를 위해 기도한다.
이후 참석자들은 정창모 목사(예장 예장 총회장)의 인도로 합심기도를 하고, 이의현 목사(한기총 대외협력위원장)와 서승원 목사(한기총 총무협의회 회장)가 선언문을 낭독한다. 이어 김정환 목사(한기총 사무총장)의 광고와 김용도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기독교한국침례회 전 총회장)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친다.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적 양극화가 극심해 지면서, 국민도 진영논리에서 분열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막힌 담을 허물고 하나 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 ‘합’(合)의 길을 찾아갈 수 있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가 대립과 비방으로 점철되지만,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며, 6만 교회 1,000만 성도가 합심하여 기도하고 행동하면 대한민국이 바르게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회장은 “지난 21대 국회까지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등의 독소조항으로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를 한국교회가 막아섰고 최후의 보루가 되어 끝까지 지켜냈다. 지금도 여러 꼼수로 동성애 합법화의 시도가 있지만 물러서지 않아야 하고,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해서 ‘동성애는 죄’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야 한다. 또한 나라가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붙들어야 하며 화해하고 화목하게 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기도회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한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출발했다. 그리고 약 8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번영했다. 대한민국이 선택한 자유민주주의가 옳았던 것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그러나 오늘날 그 소중했던 자유가 위협을 받으면서 신앙의 자유마저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간 한국교회가 성장에 취해 교만했음을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4월 5일에 기도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기독교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에 동참하자는 의미도 있다”며 “한기총 산하 81개 교단 및 단체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기도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