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는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26)는 제목의 설교에서 유진 오닐의 ‘나사로는 웃었다(Lazarus Laughed)’라는 희극을 소개하면서 “이 희극에서 작가가 강조한 것은 비록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뒤 세상은 바뀌지 않았지만 나사로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것”이라면서 “나사로의 집에는 늘 웃고 다니는 사람의 집이라는 의미에서 ‘웃음의 집’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이 웃음의 집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장소를 찾아서 온 예루살렘 마을이 변화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허 목사는 “우리도 이와 같이 부활의 능력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 한다. 작가는 이 작품 속에서 우리 삶 속에서는 왜 이 부활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가 그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을 봐도 미국사회를 봐도 이제는 성수수자인 사람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그들이 법까지도 바꾸고 있다. 지금 대다수가 침묵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저들은 움직이고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 공립학교에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이 부모의 동의 없이 스스로 성을 선택할 수 있다고 수술까지 안내를 해주는 단계에 이르렀다. 미국의 어느 한 주는 부모의 동의없이 낙태를 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것을 부모가 반대하면 자녀의 양육권을 빼앗기게 된다”고 말했다.
뉴저지초대교회 박찬섭 목사는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지라’(행13:30)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의 분문은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전한 긴 설교를 담고 있다”면서 “바울은 이곳에 오기 위해 험한 산길의 타우루스 산맥을 넘었다. 평균고도 해발 1,100m, 최고봉은 해발 3,300m의 산맥이었고 강도들도 많이 출몰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바울이 이같이 선교의 열정에 불탔던 이유에 대해 “이 복음이 있기에 그는 육체의 연약함이나 관계의 갈등, 험한 산지를 넘는 여정 등을 극복하고 담대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전할 수 있었다”면서 “복음은 있지만 감격이 없는 인생들이 있다. 그런데 상황이 힘든 것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이 삶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이 부활의 생동감 있는 감격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욕수정교회는 한어권, 영어권, 중어권이 모두 참여하는 연합예배를 통해 부활의 기쁨에 동참했다. 담임 황영송 목사는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부활하신 예수님’(막16:1-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황 목사는 서두에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 과정에서 어려운 난제에 부딪혀 낙담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 카트리나가 상복을 입고 등장해서 누가 죽었다면서 통곡을 한 일이 있었다”면서 “당시 마틴 루터가 카트리나에게 누가 죽었는지 물었을 때 그녀의 대답은 ‘당신의 하나님이 죽으셨다’고 였다. 그리고 만일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마틴 루터 당신이 이렇게 누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예화를 소개했다.
황 목사는 본문의 여인들과 관련, “예수님이 부활한 첫날 아침 여인을 증인으로 세우셨다. 그 당시 여인은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 재판을 위해 증인으로 설 수도 없었다. 하지만 왜 그들이 첫 증인으로 세워졌는지 봐야 한다”면서 “먼저는 주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그들은 정말 주님을 사랑했다. 그리고 그들은 환경을 염려했다. 처형당하신 예수님의 시신에 어떻게든 향유를 발라드리려 하는 이 애틋한 마음과 현실적인 장애물 가운데서 여인들은 걱정을 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약속을 받았다. 무덤에서 부활하셔서 갈릴리에 먼저 가서 기다리시는 주님을 뵙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벽 6시에는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박태규 목사) 주최로 플러싱과 후레시메도우, 브롱스, 웨체스터, 스태이튼 아일랜드, 롱아일랜드 등 뉴욕의 총 22개 지역에서 뉴욕교협 회원교회들이 연합해 부활절새벽연합예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