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3.1% 증가한 56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116억7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 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났다. 수입은 12.3% 감소한 52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42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10개월 연속 흑자세를 유지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우리 수출은 설연휴,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2분기에도 반도체, 선박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1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우석 무역투자실장은 "물량으로 보면 40% 늘어나는 추세"라며 "가격도 지난해보다 25% 올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기기와 선박, 바이오헬스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와 이차전지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대미국 수출은 8개월 연속 증가, 역대 3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분기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63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318억 달러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