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은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천안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에서 열네 번째 기독교사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던 오프라인 기독교사대회를 다시 6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여는 기독교사대회로, 그동안 힘겨운 교육 현장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던 기독교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라고 했다.
2024 기독교사대회는 일반교사는 물론, 예비교사들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 기독교 교육을 하고 있는 해외 기독교사들도 일부 참여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신청은 기독교사대회 등록 홈페이지(https://camp.goodteacher.org/)에서 가능하다. 1차 등록 마감은 5월 23일, 2차 마감은 6월 24일, 3차 마감은 7월 24일이다.
올해 기독교사대회는 한성준·현승호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가 각각 주제강의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도 행사 기간 동안 세 번의 저녁 설교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 50여 개의 연수 강좌도 펼쳐질 계획이다. 연수 강사 대부분은 좋은교사운동 회원으로서 학교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고민과 실천을 연수 강좌에서 전할 계획이다. 특히 학부생과 임용 준비생을 위한 예비 기독교사 연수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됐다. 기독교사로 교단에 서기 전 무엇을 준비하고, 선배 기독교사들은 현장에서 어떻게 분투하고 있는지 등을 나누는 ‘학교급별 만남’이 준비됐다. 또 선배교사들의 후원으로 예비교사들의 참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수뿐 아니라 지역별, 모임별, 관심자별 공동체 모임, 소그룹 모임, 스포츠 활동, 문화활동 등도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교사들이 대회 프로그램에 온전히 참여하도록 돕고자 자녀들을 돌보는 유초등캠프, 초등캠프, 중등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중학생들을 위한 캠프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연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틈만나면’이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슬로건 ‘틈만나면’에는 ‘틈을 만나다’와 ‘틈을 내다’의 두 가지 의미를 담고자 했다. 우선 ‘틈을 만난다’는 것은 오늘 이 땅의 기독교사들이 서 있는 틈을 직면하자는 의미다. 즉 이 땅의 기독교사들은 한 줄 세우기 경쟁교육이 낳은 입시 고통과 사교육 고통을 늘 마주해야 한다. 현재는 교실 붕괴를 넘어 교육 붕괴와 교육공동체 해체를 이야기한다. 오늘도 기독교사들은 교직을 소명으로 붙들고 교단에 서 있으나, 기독교사들이 회복해야 할 교육 속 하나님 나라는 너무나 멀리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이번 기독교사대회는 이 땅의 기독교사들이 직면한 우리 교육 속의 수많은 틈들을 확인하고, 이러한 틈을 만났을 때 우리는 어떤 정체성과 소명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틈을 낸다’는 것은 불신과 단절, 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우리 교육의 견고한 벽에 기독교사로서 균열을 내고, 교육 회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가자는 의미다. 좋은교사운동은 지금껏 전국의 기독교사들과 함께 한국 교육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그 대안을 교육실천으로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교사운동은 우리 교육을 새롭게 하는 교육실천운동을 제안하고, 대회 참가자들에게 계속해서 틈을 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