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포크 1세대' 가수 서유석(79)이 데뷔 55주년을 맞아 '제2의 노래 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유석은 최근 신곡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 시연회에서 "30년 동안 방송을 하느라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며 노래 활동 재개를 알렸다.
그는 "생활 속에서 사회를 보면서 사회성 있는 노래를 하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신곡은 전 세계 곳곳의 전쟁과 분쟁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69년 '사랑의 노래'로 데뷔한 서유석은 1970년대 청년문화의 기수로 '포크 1세대'에 이름을 올렸다. 1976년 '가는 세월'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1980년대 이후 30년 가까이 방송에 전념했다.
최근 뇌경색을 앓기도 한 서유석은 "젊은 세대를 위해 각성해야 한다"며 자작곡 '너 늙어봤냐'를 불렀다. 온라인에 불법 유포된 이 곡을 두고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다.
서유석은 올해 대한노인회 전국 노인 축제 투어와 '서유석 카네이션 콘서트'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아울러 신앙인이지만 목회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뮤지션들의 노래에 우리 세대가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개방적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