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의 절반 가량인 50.8%가 AI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4%p 증가한 수치다.
특히 6-19세(66%), 20대(61%), 30대(65.8%)에서 AI 서비스 경험률이 더 높게 나타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AI의 일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AI 서비스 경험 분야로는 주거 편의(20.8%), 교통(16.6%), 교육·학습(14.6%), 커뮤니케이션(12.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교육·학습 분야의 AI 서비스 경험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작년 12월 등장한 챗GPT 등 생성형 AI의 이용 경험도 전체 17.6%에 달했다. 특히 40대 이하 세대에서는 20% 이상의 이용률을 보였으며, 주로 정보 검색, 문서작업 보조 등에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인터넷 이용이 크게 늘어 이용률이 64.4%를 기록했다. SNS 이용률도 26.4%로 5.3%p 증가했다. 고령층의 인터넷 활용 목적도 다양해져 교육·학습, 구직·업무 등으로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혁신의 핵심 동력인 AI 기술이 이미 국민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AI가 경제·사회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