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 잔액은 5,115만원으로 전년(5,202만원) 대비 1.7%(87만원) 감소했다. 이는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감소세는 2022년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에 민감한 2030세대의 대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 강화도 신규 대출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지은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금리가 2022년 하반기에 크게 올라 대출이 둔화한 것”이라며 “2021년 11월 1.0%에서 2022년 11월 3.25%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은행, 비은행 대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신용대출과 기타대출, 주택 외 담보대출도 줄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소폭 증가했다.
대출 연체율은 전년보다 0.02%p 상승한 0.43%를 기록해 금리인상의 영향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 인상 여파가 앞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