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한 이웃이 되길
분열의 죄 회개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교총)이 “부활의 생명으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가 됩시다”라는 제목으로 2024년 부활절 메시지를 22일 발표했다.
한교총은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있는 것은 부활의 산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기 때문”이라며 “그 어떤 상황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다(롬 8:34~35). 그렇기에 예수님의 부활은 어둠과 절망 가운데 있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빛과 희망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교회는 우리 삶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믿음으로 하나 되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첫째, 한국교회는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은 기독교의 핵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런 소망도 품을 수 없으며 고난 가운데 견디고 승리할 수도 없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할 때 성도들이 살아나고,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한교총은 “모두가 어렵다고 하지만 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는 길은 한국교회가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부활은 생명이다. 죽음의 문화를 넘어 생명을 살리는 부활의 정신이 온 땅에 가득하길 소망한다”고 했다.
또한 “둘째, 한국교회는 이 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죽어가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한 없는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 그래서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만이 우리의 이웃을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새 생명을 얻은 우리는 이제 우리가 받은 영적 생명을 이웃들에게 전하고 나누어야 한다”며 “사회적 양극화와 불의한 현실 속에서 고난받는 사회적 약자와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 전쟁의 공포 속에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이 땅에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셋째, 한국교회는 부활의 생명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로 인하여 막힌 담을 허물고 우리로 연합하게 하셨다. 이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나라와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일에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교총은 “우리 대한민국이 이념과 계층 간의 갈등, 지역과 문화의 차이를 해소하고 평화와 화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먼저 믿음의 본, 희생의 본, 섬김의 본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저지른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활의 생명의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 땅의 온 백성들이 하나 되고, 한국교회가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여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