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의 박명하 조직위원장이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그를 불러 조사했다.
박 위원장은 출석하면서 “전공의들의 자발적 행동을 교사하거나 공모한 바 없으며, 오늘도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전공의뿐만 아니라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는 개별적인 사직 운동에 대한 심정적인 응원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박 위원장을 포함한 의협 간부들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했다고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고발했으며,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한편,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도 이날 출석해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