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논란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지역에서의 우세가 6곳에 불과하다는 내부 분석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과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야당 심판론을 부각시키며 민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선거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후보들 사이에서는 지역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에 유리한 지역의 후보들은 긍정적인 기류를 보이는 반면, 수도권 후보들은 아직까지 바닥 민심이 차갑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어 분위기가 고무되어 있으며, 지난해 10월의 선거 패배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서울에서의 여론조사 결과는 당에 유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민주당에 대한 압승 예측을 뒤집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는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으며, 특히 충청권에서는 양당 지지도가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취임과 민주당의 공천 논란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남권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으며, 이재명 대표의 공천 논란이 민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그러나 수도권과 여당 열세 지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조국혁신당 창당으로 인한 잠재적인 착시효과와 막말 논란 등의 악재가 총선 결과를 뒤바꿀 수 있음을 우려하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 역시 선거 판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며 후보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천 논란으로 인한 유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 하지만, 수도권과 특정 지역에서의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