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교 확정된 이동환 씨 “복직 투쟁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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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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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기감 총재위 이후 개최한 기자회견서 밝혀
이동환 씨가 기감에서 출교처분을 받고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지난 4일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총회재판위원회로부터 동성애 찬동 혐의 등으로 출교 처분이 최종 확정된 이동환 씨가 재판 이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복직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저에 대한 출교를 확정지었다. 감리회 재판법에 나와 있는 대로 동성애에 찬성하거나 동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출교 판결을 낸 오늘은 오랜 비웃음을 살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증인을 통해 동성애는 임의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닌, 전환치료를 하려는 노력 모두 실패를 인정했다는 것, 병이 아닌 것을 고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듣고 배웠다”며 “바꾸려는 노력이 당사자에게 큰 폭력이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불행해하고 죽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기감 총재위 2차 공판 당시 “동성애 유전자는 없다” “전환치료 등 탈동성애는 가능하다” 등 피상소인 측 민성길 명예교수(연세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의 발언과 탈동성애에 성공한 박진권 선교사의 증언이 있었다.

이동환 씨는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이면 능치 못할 것이 없다며, (동성애 전환) 치료가 가능한 것이라고 스스로 세뇌시킨다”며 “허접하고 빈약한 사유와 이성”이라고 했다.

또 “재판 내내 부정적으로 노출되고 온갖 오해와 뒤집어써야 했던 분들에게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하고 또 용서를 구한다”며 “억울함도, 배신감도, 서운함도, 못내 지켜내지 못함에 대한 죄스러움과 밀려나는 서러움도 여기 내려놓겠다. 두려움과 비겁함도 다 여기에 내려놓는다. 이제 재판은 출교로 끝났다.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복직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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