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우려하는 논평을 5일 발표했다.
언론회는 “이번에 (총선에서) 국민의 대표라고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도 국회에 입성할 길이 열렸다”고 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야권 비례대표 위성 정당이 국회에서 만들어졌다.
언론회는 “민주당이 주도하면서, 야권이 연합된 형태의 ‘더불어민주연합’인 것”이라며 “이 위성 정당에는 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연합정치시민회의 등이 참여한다. 그래서 비례대표 후보 30명을 배치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20명, 새진보연합이 3명, 진보당이 3명, 그리고 시민사회가 4명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렇다면 진보당은 어떤 성격을 가진 곳인가? 이 당의 전신인 통합진보당(통진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산되었다”며 “그런데 그때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이 현재 진보당에 남아 있다. 진보당의 강령도 한·미동맹 파기와 비동맹 중립 통일국가 건설, 재벌 해체 등을 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일반적,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통진당의 목표가 결국 진보당을 통하여 재현될 것인가?”라고 했다.
또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좌파, 반미, 친북 성향 인사 230명이 만든 곳인데, 이들은 한미FTA 반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사드 배치 반대 등의 활동을 해 온 사람들”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국회의원 10명이면 어떤 법안이라도 발의할 수 있고, 20명이면 국회 원내교섭단체의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며 “이들이 당선되면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으로, 국가의 수많은 정보들을 빼내서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총선에서 이런 세력들을 걸러내고, 바른 판단을 통하여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은 결국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했다.
언론회는 “누가 국민들을 더 위하고, 국가 발전을 위하여 좋은 정책을 가진 일꾼들인가를 분별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혼란하게 할 세력을 가려내는 선거를 해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너무나 착잡하다”며 “그러나 이참에 국민들의 주권이 또렷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참된 기회로 삼는 것도 필요하리라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