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월 10일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254개 지역구 중 176개 지역구의 후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공천에서는 친이재명 계열이 중심이 됐다. 단수 공천된 현역 의원 62명 중 41명이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인물로 분류되며 ‘친명횡재·비명횡사’ 공천이 현실화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비명계 의원들은 대부분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었다.

민간통신사인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당 최고위원과 핵심 당직자 등 지도부 대다수가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이재명 대표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단수공천을 받았으며,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도 각각의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됐다. 또한 당대표실과 대변인단, 원내 지도부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인물들 대부분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고민정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병기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 김성환 인재위원회 간사 등 핵심 당직자들이 단수 공천을 받아, 친명 세력의 영향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공천 갈등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으며 최대한의 경쟁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공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의 소리를 과장하여 대란처럼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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