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4일 조선일보 기고에서 이 같이 밝히며 “2017년 만들어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이룬 185만 명의 고지를 넘어서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토지개혁 단행, 여성 투표권 부여 등 정치적 업적이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 등을 비교해도 노무현은 이승만을 따라올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185만명이란 숫자는 관객 동원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승만의 영화가 ‘최고의 정치 다큐멘터리 관객 동원’이란 정상에 서는 순간 그동안 거꾸로 뒤집혀 있었던 대한민국의 모든 비정상적인 가치들도 제대로 자리를 잡아 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이승만의 완벽한 부활을 기다리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지난 2월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지난달 27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전체 중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2014, 480만), <워낭소리>(2009, 293만), <노무현입니다>(2017, 185만)에 이은 4위, 정치 소재로는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 감독은 한국교회에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기독교가 나라를 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이 기독교인이었는데, 기독교인의 삶을 따라서 그 정신을 실천하는 것을 국민들도 같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 교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감독은 내년 3월 개봉을 목표로 <건국전쟁2>도 제작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는 김 감독은 “기독교인 이승만 대통령의 신앙적 모습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