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교회인 시애틀큰사랑교회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이정욱 목사의 담임 취임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해외한인장로회(KPCA) 서북노회 목회자들과 지역 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이 참석해 교회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이정욱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며 영혼 구원과 제자 삼는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교회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거룩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쓰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며 "주님의 영광과 함께 고난에도 동참하고, 주께서 맡기신 영혼들을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선배 목사님들께서 부족하고 연약한 후배 목사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도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충성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는 진영길 목사(오레곤 늘푸른교회)의 사회로 조은하 목사(안디옥장로교회)가 기도한 후 KPCA 서북노회 노회장 최요환 목사(시애틀 우리교회)가 "성령님과 함께 하는 새로운 삶"(딤후 1:7-9)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요환 목사는 교회의 참된 부흥과 성장은 눈에 보이는 양적인 성장만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사람의 힘과 능력이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전파하는 교회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최 목사는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여유 있는 재정으로 좋은 환경과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로 보이기 쉬우나, 참된 부흥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주께서 원하시는 사역을 이뤄가는 것"이라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가지고 영혼 구원에 힘쓰며, 주께서 원하시는 선한 일에 힘껏 동참하는 교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교와 취임 서약에 이어 주봉익 장로가 교회를 대표해 이정욱 목사에게 담임 목사 취임패를 전달했으며, 박일규 목사(야키마 소망교회)와 배명헌 목사(시애틀 영락교회)가 각각 권면과 축사를 전했다. 또 큰사랑 중창단이 특별찬양으로 자리를 빛냈다.

박일규 목사는 "이정욱 목사님은 깊은 영성과 함께 학문도 뛰어난 목회자"라며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목회자로, 그리스도와 함께 날마다 십자가를 붙들며 나아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배명헌 목사는 "이정욱 목사님은 겸손함과 좋은 인품을 갖춘 목회자"라고 칭찬하면서 "시애틀큰사랑교회가 이정욱 목사님과 함께 세상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교회로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날 취임예배는 변인복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