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갈등 심화… 비명계 하위 평가에 당내 우려 증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홍근 민주연합추진단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중 비명계(비이재명계)가 다수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의 밀실 공천 논란이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상황 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20일 박용진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고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 외에도 홍영표 의원과 김영주 국회부의장 등 비명계 소속 의원들이 공천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영주 부의장은 하위 20%에 속했다는 통보를 받고 탈당을 선언하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가 소수 정당에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하위 20% 평가와 관련된 당내 반발 및 밀실 공천 논란에 대해 공천이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논란들을 새로운 정치와 공천 과정에서의 변화를 위한 진통으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당 지도부는 하위 20% 명단이 공개된 것에 대해 경계하며, 이러한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내용에 대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천관리위원장은 평가 하위 20% 관련 언론 보도를 허위 사실로 간주하며 선거 운동 방해와 명예훼손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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